성령 충만에 대한 신학적 바른 이해

 

목적: 오순절날 성령이 120명의 성도들에게 임함으로써 교회가 태동하게 되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성령이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교회 사역은 곧 성령의 사역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령과 교회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그런데 성령 사역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과 오류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성령 세례’ 혹은 ‘성령 충만’에 대한

        해석이다.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가르침을 통해 ‘성령 충만’ 혹은 ‘성령 세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자 한다.

 

1.    ‘성령으로 태어남’과 ‘성령으로 충만함’의 구별

오류 1: 소위 성령 충만. 성령 세례라고 하는 구원 이 후의 경험 같은 것은 없다.

           중생할 때(구원을 받을 때) 그 사람은 성령 충만/성령 세례를 받았다.

오류 2: 오순절날 성령 세례의 단회적인 사건이다.

오류 3: 구원 이 후의 성령 충만/성령 세례와 같은 경험이 없다면 그 사람에게는 성령이  

           없다.

 

(1)  성령으로 태어남 – 거듭남의 체험 = 성령이 우리의 영 안에 들어오는 것

   성령의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영접할 때에 성령께서 그 사람의 영에 들어오셔서 그의 영을 새롭게 한다. 이것이 거듭남의 경험인 것이다.

 

        롬 8:9 =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성령)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전 12:3 = “…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요 14:17 =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고전 12:13 = “우리가 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2)  성령으로 충만함 =성령을 받음, 성령 세례 = 성령이 우리의 영에 임하여 봉사를 위한

   능력을 부여받는 것을 의미한다.

         눅 3:16 = “…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행 1: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

 

2.    두 경험의 비교:

예수님 = 마 1:18-20 <-> 마 3:16

제자들 = 요 20:21,22 <-> 행 1:2-5

사마리아인들 = 행 8:12 <-> 행 8:14-17

에베소 제자들 = 행 19:1-5 <-> 행 19:6

 

          우리가 구원을 받아 새로 태어날 때(중생) 즉시 성령께서 우리에게 세례를 주시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가게 하신다. 이 경험은 믿는 모든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받은 사람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 따라서

          능력을 덧입게 되고 영의 열매들을 맺게 된다. 이 경험은 자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을 갈급하며 구하는 자에게 일어난다.

3.    ‘임하시는 성령’과 ‘내주하시는 성령’

 

(1)  ‘성령 충만’, ‘성령 받음’, ‘성령의 임하심’. ‘성령의 부어주심’ 등은 동일한 경험을 다른 관점에서 표현한 것이다 (행 1:5 vs 행 2:3,4)

(비교) 구원 받다 =거듭나다 = 의롭게 되다 = 영생을 받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다

 

(2)  ‘임하시는 성령’ = 헬라어 ‘플레이토’가 사용된다. 성령의 외적인 역사를 가리키며 보통 순간적으로 짧게 충만해 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충만은 일시적이며 그 뒤에 즉각적인 행동이 따른다. 이런 종류의 충만은 반복해서 일어난다.

 

·         엘리사벳: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눅 1:41)

·         사가랴: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눅 1:67)

·         120명 성도: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행 2:4)

·         베드로: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 .”

·         바울: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행 13:9)

·         초대 교회 성도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의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행 4:31)

·         행 8:17; 행 10:47; 행 10:44; 행 19:6

 

(3)  ‘내주하시는 성령’ = 헬라어 ‘플레이루’가 사용된다. 이 용어는 성령의 내적인 역사를 가리킬 때 사용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충만해 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플레이토’는 행동을 위한 충만이라면 ‘플레이루’는 상태로서의 충만을 의미한다.

 

·         눅 4:1 =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         행 6:3 =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항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 ”

·         행 6:5 = “…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과 … ”

·         행 11:24 =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         행 13:52 =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결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는데 그 내용은 하나의 폼목이 아니라 하나의 패키지이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구원 서정’이라고 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거듭남에 이어 그의 능력으로 덧입혀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확장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는 ‘성령의 태어남’과 ‘성령 충만’을 다 가져야 한다. 특별히 성령 충만에 있어서 ‘임하시는 성령’과 ‘내주하시는 성령’을 통해 균형잡힌 신앙을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