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2)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구원의 감격이 시들어지며 심지어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분주한 세상 생활 때문에 영적 무관심과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내 신앙이 무너지는 것을 느껴보지만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영적 무기력에 빠지고 맙니다. 영적 무기력으로부터 치유를 받는 길은 영적 병에 걸린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 신앙은 하나님이 긍휼하심 가운데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무기력한 제자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그들의 생명을 내 걸 정도로 담대하게 된 것은 그들이 오순절날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으로 태어남’과 ‘성령 세례’를 동일한 영적 체험으로 여기는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성령으로 태어남’은 성령의 역사로 인한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고전 12:3). 영적으로 죽은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믿을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사람의 죽은 영을 살려주실 때 죄인임을 깨닫게 되어 회개와 예수님 영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성령 세례’는 믿는 자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선한 일을 감당하도록 능력을 부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이것을 ‘성령세례’, ‘성령의 임하심’, ‘성령의 부어 주심’, ‘성령을 받는 것’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태어났지만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을 때 성령이 그에게 임하셨고 그리고 권능의 사역들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거듭났지만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힘써 기도하고 있었을 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습니다.
빌립의 전도로 사마리아 사람들이 거듭났고, 그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그들에게 안수하니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에베소에서 만난 제자들(구원받은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이 안수하니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자 그들이 방언하며, 예언을 했습니다. 이렇듯 중생의 체험과 성령 세례(성령 충만, 성령의 임하심, 성령의 부어 주심)는 별개의 사건입니다.
성령이 믿는 사람에게 권능을 입혀 주는 것이 성령 세례입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영 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 혼과 육을 가득 채워 주실 때(침례 – 다스림) 거듭난 영이 혼과 육을 다스려서 거룩한 삶의 열매(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겁니다.
성도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영적 무기력한 삶을 그만 두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령을 받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성도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권능을 받아 하나님의 구원의 일을 이루어 가는 능력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