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기쁨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엡 2:10)
성도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음을 입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엡 2:10). 성도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신분입니다. 신앙의 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섬김을 위하여 이 땅 위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하셨으며, 병든 자들을 치유하셨으며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대속의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본문 말씀 <종의 비유>는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성도는 그에게 주어진 일을 하나님의 일로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는 평범한 일을 평범하게 여기지 않고 아주 소중한 일로 여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일은 하나같이 거룩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오직 레위 지파만이 성전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재를 치우는 것 역시 레위 지파만이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위한 모든 일들은 모두다 거룩한 일이요, 또한 성도의 특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섬기는 일은 성도가 이 땅에서 차지할 수 있는 큰 특권이요, 자랑입니다. 성도는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 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는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시 84:10)의 고백을 해야 합니다. 내게 맡겨준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2) 성도는 하나님 우선 순위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인생살이에서 우선순위가 있듯이 영적 세계 역시 우선 순위가 있습니다. 영적 우선 순위는 ‘하나님’ 먼저입니다. 어린 아이는 미숙한 지라 뭐든지 ‘자기 먼저’ 입니다. 하지만 성장하면 남을 배려하게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나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 먼저’ 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일에 관심을 갖고 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의 삶의 회복은 신앙 회복이 이루어질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눈이 예수님께 있어야만 인생의 파도를 능히 이기게 됩니다.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요, 종의 본분을 행하는 것처럼 성도는 하나님과 그의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요, 마땅히 보여야 할 행동입니다. ‘하나님 먼저’의 삶이 나의 삶에 어떤 손해나 희생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의 인생을 굳건하게 세워주며 또한 허물어져 가는 삶을 회복시켜 줍니다. 성도는 헌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며, 헌신의 삶은 기쁨으로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섬기는 기쁨’으로 각자에게 맡겨진 일들을 충성스럽게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