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삶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한 설교를 통해 성도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우리는 알게 됩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입니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하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우리가 주먹을 움켜쥐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의 백성들 역시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그의 복의 통로로서 삼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신 후에 이런 복을 선포하셨습니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그의 복의 통로로 삼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이었습니다. 이렇듯 베푸는 삶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영적 법칙입니다. 우리가 베푸는 삶을 살아갈 때 그 베푸는 선이 우리에게 되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 때 하나님께서 그대로 갚아 주십니다. 잠언 기자는 선포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19:17).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의도와는 달리 ‘에이, 나도 힘든데 뭘 도울 수 있어’ 등으로 자신만을 챙기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현재 처지에 상관없이 베푸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가진 것으로 열심히 베풀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맡기십니다. 우리에게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베푸는 태도를 길러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도록 기다리는 삶 보다는 내가 먼저 손을 펼쳐주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물질만이 도움이 아닙니다. 시간을 내주거나 들을 귀를 빌려줘도 좋습니다. 격려의 손길과 말도 좋습니다. 우리가 작은 사랑의 손길을 펼쳐도 상대방이 살아갈 힘을 얻거나 용기를 갖게 될 지 누가 알겠습니까?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뭔가 베풀기 전까지는 오늘을 제대로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