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사도입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서 주님으로부터 쓰임을 받은 사도들에 관하여 이렇게 증거합니다.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사도들이 그의 사도 직분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도로 택하여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그럴만한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지한 어부 출신들이었고, 조국을 배신한 자요, 또한 테러 분자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예수님의 사도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본문의 “택함”은 ‘소망하다’ 의미입니다. ‘소망하다’는 다른 뜻은 ‘믿는다’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하여 소망과 믿음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못박혀 대속의 죽음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은혜’입니다. 본문의 ‘사도’는 일차적으로 열 두 제자을 가리키지만 넓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사도입니다. 우리가 그럴 자격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믿어 주셔서 그의 사도가 되게 하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요, 동시에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사도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의 뜻입니다. 즉 하나님의 대리인이요,
심부름 꾼입니다.‘보냄을 받은 자’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우리 삶의 터전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행하시며 가르치심”을 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사도로서 가정, 직장, 사업장, 교회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예수님의 행하심과 가르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는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동사로서 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는 교회의 지체로서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함께 이루어 가야 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이 보혈로써 죄사함을 입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입니다. 만약 지체가 머리 되신 예수님으로 떨어져 나가면 그는 지체가
아니라 죽은 지체 즉 영적 시체가 되고 맙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요,
순종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은 성도, 성령을 마음의 주인으로서 모시는 성도는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여 그의 사도로서 예수님의 행하심과 가르치심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사도로서 롯처럼 이 세상의 넉넉한 물을 좇아가지 말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동사가 되어 사도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