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힘쓰자
2008.11.13 16:05
한 젊은이가 도자기 명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처음 몇년 동안 그는 허드렛 일만 했습니다. 언젠가는 스승이 도자기 만드는 비법을 가르쳐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스승을 비법을 가르쳐주기는 커녕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매일 같은 잔소리만 해 댔습니다. "흙을 반죽할 때는 부모님 몸을 주무르듯 정성을 다하며, 그릇을 빚을 때에는 연인을 만지듯이 사랑을 다하며, 유약을 바를 때에는 치성을 드리듯이 그릇됨이 없어야하며, 불을 살필 때에는 물가에 내 놓은 아이를 지켜보듯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그런데 도자기를 빚는 전날이면 스승은 혼자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 사람은 호기심이 발동하여 스승 몰래 엿보았습니다. 스승은 낡은 궤짝에서 오래된 두루마리를 꺼내 놓고 읽고 또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언젠가 스승님이 저 두루마리를 내게 주실거야'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도자기 빚는 재능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만든 도자기가 스승이 만든 도자기만큼 세인들의 관심을 끌 즈음, 스승이 병들어 앓아 눕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스승이 죽게되자 비밀의 방 열쇠를 주며 비법이 적인 두루마리를 읽어보라고 헸습니다. 장례가 끝난 후 그 사람은 비밀의 방에 있는 두루마리를 꺼내 읽었습니다. 거기엔 평소에 스승이 그토록 잔소리를 했던 그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귀한 신앙은 항상 기본으로 돌아갈 때 만들어집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 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와 지속적인 기도에 힘쓰는 것이 신앙의 기본입니다. 이 기본이 우리의 신앙을 건강하게 그리고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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